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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기록 중

부모님 치매가 걱정된다면? 치매 검사와 예방법과 향후 계획

by 오늘 보관소 2026. 8. 1.

최근 아버지와 대화를 하다 보니 저번 달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시거나, 저번 주에 이야기했던 내용을 잊어버리는 일이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연세가 60세를 넘으셨다 보니 단순한 건망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혹시?', '설마?' 하는 걱정도 함께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걱정 때문에 치매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초로기 치매'라는 용어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초로기 치매는 6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치매를 말하며,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부모님 건강검진에서는 기존 검사 외에 치매 위험도를 평가하는 검사를 추가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치매 검사라고 하면 질문에 답하는 인지기능검사만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혈액검사와 MRI, PET 같은 영상검사를 통해 치매와 관련된 변화를 평가하는 방법도 점차 활용되고 있습니다.
치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조기 진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의 원인과 종류, 현재 시행되는 검사 방법, 예방 방법, 그리고 최신 치료와 연구 동향까지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부모님 치매가 걱정된다면? 치매 검사와 예방법과 향후 계획
부모님 치매가 걱정된다면? 치매 검사와 예방법과 향후 계획

 

1. 치매의 원인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합니다. 뇌의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뇌세포의 유전적 질환이 아닌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유전적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알려진 부분이 없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 안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서서히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큰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하는 치매를 의미합니다.


2. 치매 진단검사

치매는 한 가지 검사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병력 확인, 인지기능검사, 혈액검사, 뇌 영상검사 등을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최근에는 치매를 조기에 예측하기 위한 검사도 건강검진에 포함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인지기능검사 : 기억력, 집중력, 언어능력 등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 혈액검사 : 갑상선 질환, 비타민 결핍 등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확인합니다.
APOE 유전자 검사 :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도를 평가하는 검사로, 치매를 확진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 검사 : 혈액 속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변화를 확인하여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최신 혈액 기반 검사입니다. 단독으로 치매를 진단하는 검사는 아니며,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합니다.
- MRI·CT·PET : 뇌 위축, 뇌혈관 이상,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여부 등을 확인하는 영상검사입니다.

3. 치매 예방과 최신 치료 연구

치매는 아직 완전히 예방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은 물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금연과 절주, 독서나 퍼즐, 악기 연주 등 두뇌 활동을 지속하고 가족이나 친구와의 사회적 교류를 유지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축적을 늦추는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치료제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이 시작되었으며, 기존처럼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넘어 질병의 진행 자체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치매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전문의의 진료와 정밀검사를 통해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여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치매 치료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기억력 저하가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혼자 걱정하기보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치매)